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의 ‘캡틴’ 염기훈이 슈퍼매치에서 K리그 통산 최다 도움기록을 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염기훈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19일 홈 구장인 빅버드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슈퍼매치 시즌 3차전에서 골이 많이 나는 경기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K리그 통산 67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2개만 더 하게 되면 신태용 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도움 68개를 11년여 만에 깨게 된다.
염기훈은 “그동안 기록을 의식하다보니 슈팅 타이밍에 어시스트를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슈퍼매치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수원과 재계약한 염기훈은 “재계약을 하는 동안 축구에 전념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슈퍼매치에서의 좋은 플레이를 약속했다.
염기훈은 옆에 앉은 차두리를 의식한 듯 “슈퍼매치에서 최다 득점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차두리 형이 부상이 아닌 다리에 쥐가 나서 일찍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었다.
수원의 왼쪽 측면 공격수인 염기훈은 서울의 오른쪽 수비수인 차두리와 볼 다툼을 벌이게 된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기훈이와 경기를 많이 해봐서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경험이 있다보니 상대를 대처하는 방법이 다 있다”면서 “기훈이 기록과 나는 무관하고, 크게 관심도 없다. 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나와 팀에게 중요하다”고 받아쳤다.
차두리는 “우리가 이기는 과정에서 기훈이가 어시스트 하나 한다면 끝나고 난 다음 축하해줄 것”이라며 “‘화끈하게 공격 앞으로’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경기 한경기에 많은 것이 달려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