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집값 오르자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 추세

올 8월까지 4014건 가입… 지난해 동기比 23.8% 늘어
도내 1390건으로 전국 점유율 34.6%… 금리인하 여파

올해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작년에 비해 매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택연금의 가입조건을 완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가입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도입된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맡긴 채 본인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매달 연금을 받는 제도로 가입자는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8월까지의 전국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4천 14건으로 지난해보다 23.81%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3천 242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의 가입자 수가 전년대비 평균 약 100건씩 늘어났다.

경기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경기지역의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천 390건으로 전국 가운데 34.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2% 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국점유율 역시 살짝 반등했다.

이같은 ‘주택연금 붐’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주택의 가격이 오르면 연금을 받은 금액도 같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월평균 주택연금액수는 94만원이었으나 올해 7월 99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은행의 예금 금리가 떨어져 이자 수입이 줄어든 이들이 주택연금을 안정적인 수입 수단으로 생각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띠면서 이자 수입이 줄어들자 안정을 바라는 이들이 주택연금의 전망을 좋게 분석하면서 가입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주택연금 가입 조건을 완화하겠다는 개선안을 예고해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연금 부서 담당자는 “시대의 흐름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주택의 가치는 갈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대부분이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이 제도를 가입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