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안마기 등 효도상품 선호
30대, 생필품 단골 메뉴 인기
40대 여성, 기능성 화장품 찾아
50대, 한우·굴비·과일 등 주문
추석 연휴를 앞둔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생활용품이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호하는 품목도 연령별로 다양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0대가 선호하는 추석선물은 50~60대의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한 효도상품인 ‘안마기’와 ‘실내운동용품’이었다.
특히 옥션의 ‘파워안마의자’와 쿠팡의 ‘제스파 어깨 안마기’는 특별한정판매를 시작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어 판매가 이미 마감된 상태다. 이 제품들은 5~7만원의 비용을 내면 구입할 수 있어 젊은 층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0대는 각 유통업계가 내놓은 ‘추석 선물세트 BEST 모음’ 등 생필품을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비누, 치약과 함께 햄, 식용유, 참치 등 단골선물로 꼽히는 물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들어있는 물품에 따라 3만원에서 15만원까지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4~5만원의 중저가로 구성된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40대는 여성의 경우 주름살을 관리할 수 있는 다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했다. 이는 선물의 용도보다는 추석을 맞아 관련 업계들이 파격적인 세일을 하면서 주부들의 관심을 끌어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은 ‘홍삼엑기스’ 등 건강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역시 기존 가격보다 최대 60%까지 할인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0대는 매년 추석선물 1~2위를 다투는 한우와 굴비를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과일을 구입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특히 올해에는 50~60대의 기성세대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해 수익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 측은 설명했다.
쿠팡 온라인마케팅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추석 관련 물품에 대한 수익이 전체적으로 늘었다. 특히 기성세대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물품을 많이 구입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종류의 추석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품목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