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10.9℃
  • 구름많음서울 5.0℃
  • 구름많음대전 5.6℃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8.3℃
  • 구름많음광주 6.5℃
  • 맑음부산 7.7℃
  • 흐림고창 5.5℃
  • 구름많음제주 11.5℃
  • 맑음강화 5.8℃
  • 구름많음보은 2.0℃
  • 구름많음금산 4.3℃
  • 흐림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8.7℃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수원종합운동장만 못하다

프로축구연맹, K리그 클래식-챌린지 구단 홈경기장 평점 공개
월드컵경기장 클래식 구단 중 8위…각종 공연·행사 몸살
고양종합운동장, 챌린지 11구단 중 그라운드 최고점받아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의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K리그 챌린지 수원FC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보다 나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고양 Hi FC의 홈구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은 그라운드 상태가 챌린지 11개 구단 중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프로축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 홈경기장의 그라운드 평점을 공개했다.

연맹에 따르면 클래식 31라운드와 챌린지 34라운드를 마친 이날 현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고의 그라운드 관리 상태를 보인 곳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구장인 포항 스틸야드로 10점 만점에 9.893점을 받았다.

챌린지 11개 구단 홈 구장 중에는 고양종합운동장이 9.188점을 받아 챌린지 구장 중 그라운드 관리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고양종합운동장은 K리그 전체 23개 구단 홈 구장 중에서도 포항과 제주월드컵경기장(9.387점)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반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8.413점을 받아 클래식 12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고 전체 23개 구단 중에서도 13위에 그쳤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12년 9월 그린 스타디움상을 받았지만 각종 공연과 행사 등으로 잔디가 몸살을 앓으면서 2013년 이후에는 그린 스타디움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받은 점수는 도내 7개 K리그 구단의 홈 구장 중 고양종합운동장, 안산 와스타디움(8.876점), 수원종합운동장(8.44점)보다도 낮았다.

안산 와스타디움은 챌린지 구단 홈 구장 중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수원종합운동장은 챌린지 5위를 차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인 인천축구전용구장은 8.513점으로 클래식 구단 중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성남FC의 홈인 성남탄천운동장은 7.853점으로 클래식 11위를, FC안양 홈인 안양종합운동장(8.325점)은 챌린지 7위를 차지했으며 부천FC 홈인 부천종합운동장(7.456점)은 챌린지 최하위인 11위에 그쳤다.

연맹 관계자는 “향후 주기적으로 K리그 구단들의 그라운드 평점을 공개해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최상의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 팬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는 K리그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맹은 지난 2012년부터 ‘그린 스타디움상’을 신설해 K리그 구단들이 잔디 관리에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23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 경기 관리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고 이 평가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 평가해 제출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매 경기 경기장 그라운드의 평점을 매겨 주어지는 상이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