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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kt감독, 내년 마무리 투수 고민

조무근 1이닝 맡기기엔 아깝고
고영표 위기상황 쉽게 흔들려
김재윤 공 빠르지만 경력 짧아

프로야구 데뷔 첫 해 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있는 케이티 위즈 조범현 감독이 내년 시즌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내년 시즌을 구상하면서 마무리 투수에 대한 부분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티에서는 우완 정통파 조무근(24)과 언더핸드스로 고영표(24),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강속구 투수 김재윤(25) 등이 마무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 마무리를 담당하다 이달 초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한 장시환은 내년부터 선발로 전향할 가능성이 커 케이티의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은 더욱 크다. 현재로서는 조무근이 마무리 투수에 가장 접근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조무근은 장시환(7승5패12세이브)을 제외하고 케이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이날까지 8승4패3세이브를 기록중인 조무근은 평균자책점 1.87점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6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낮다.

하지만 케이티는 조무근이 뒷문을 막을 클로저를 맡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마무리로 조무근이 좋기는 한 데 3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고, 고영표는 너무 착하고, 김재윤은 아직 변화구가 약하다”고 털어놨다.

조무근은 마무리로 1이닝만 맡기기엔 아깝고, 고영표는 공은 좋지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며, 김재윤은 구종이 단순하다는 의미다.

조 감독은 “고영표는 지고 있을 땐 참 잘 던지는데 박빙에서는 공이 몰린다. 또 김재윤은 타자 성향을 봐가면서 투입해야 한다”면서 마무리 투수로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티에게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 투수는 투구 수 30∼40개 정도로 시속 150㎞를 가볍게 뿌리는 김재윤이지만 투수 경력이 짧은데다 변화구가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케이티가 올겨울 어떤 마법으로 투수진의 마지막 퍼즐인 마무리 투수를 채울 지 주목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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