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박청방 회장은 29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한해는 대내외적인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가치창출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회원권익 신장과 업역보호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에 중점추진예정인 사업방향은
# 올 한해는 모든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고 대내외적인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가치창출사업에 주력 할 계획이다.
우리 업계는 IMF 이후 수년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최악의 환경에 처해있을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 전반에 있어 구조적인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것이 최근의 업계 현주소다.
더욱이 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이 건설시장의 불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제도의 모순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업계내에 산적해 있다.
따라서, 우리도회 올 추진사업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 도급영역 확대를 비롯한 제도개선, 그리고 회원이익창출 및 권익보호에 중점을 맞춰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 회원권익보호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 협회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과제는 공사수주기회의 확보이다.
업체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원도급, 하도급 구분 없이 많은 일감이 확보돼야 한다.
원도급의 경우 건설관련법령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주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발주기관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하도급분야에 있어서도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많은 일감이 서울을 비롯한 타지역 업체에게 빼앗겨 도내 일반건설업체 수주물량의 25% 정도 밖에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직시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은 성찰과 반성을 통한 개선책을 마련, 회원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 현행 건설관련제도상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 건설업계 정화차원에서라도 현재의 건설업등록기준에 부합되지 못하는 업체들을 정리해 나감으로써 부실공사방지, 과당경쟁해소 등 업계를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지역업체의 활성화 토양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라도 지역발주공사는 해당지역업체가 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는 것이 지방화 시대의 목적에도 부합된다고 본다.
- 시.군별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시.군협의회는 그동안 지역 발주관서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업역보호를 위한 권익증진에 많은 힘을 발휘해 왔으며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성금기탁과 지역사회행사에 적극 참여, 전문건설업계의 위상을 드높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해왔던 틀을 벗어나 진정 협의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부회장들로 하여금 해당권역을 담당케 해 지역 현안사항을 조기에 파악, 해결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적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 합리적인 협회운영을 위한 계획은
# 우선 경영애로 타개를 위한 회원고충처리반을 상시 운영해 회원사의 건의사항, 불편 및 개선사항에 대한 공개처리제도를 실시하겠다.
또 지역별 순회간담회를 수시개최, 지역현안사항에 귀를 기울이겠으며 목표와 비젼을 갖고 성실하게 회원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