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을 발표한다.
장기화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흥시장 환율 악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으로 근래 보기 드문 최악의 실적까지 내다보던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에서 분기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6천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9월 말 기준 23개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6조5천915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 6조9천억원보다는 약 4% 정도 빠지는 전망치다.
지난 7월 말 2분기 확정실적 발표 직후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6천억원대까지 나왔다.
갤럭시 노트5·S6엣지플러스 시리즈의 조기 출시 등으로 반등 효과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만큼 실적 반등의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에 대해 ‘나쁘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의 우려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2014년 3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실적은 상당한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을 기록하면 약 62%의 전년비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