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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시대 닫고 수원시대 연다

본사 주요부서 이전 추진

기획·홍보·법무·IT서비스 등

대외 업무 제외 대부분 옮겨

수원, 사실상 삼성 본사 역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의 주요 지원 부서가 수원으로 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역할이 커져 실질적인 ‘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초사옥에 있는 본사의 주요 부서가 수원 사업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본사에서 수원으로 이동하는 부서는 기획, 홍보, 법무, IT서비스 등으로, 대외관련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이 해당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있었던 본사 기능이 수원 사업장으로 대폭 이전되면 수원사업장이 사실상 본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결단은 현장을 중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삼성 서초사옥에는 그룹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의 대외협력 관련 부서만 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있는 자리에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들이 들어서 새로운 진형을 갖추게 된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삼성은 애초 올 연말까지 서초 인력의 10%만 수원으로 재배치하려던 것을 30% 이상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으로 옮겨가는 부서들을 감안해보면 이보다 더 많은 인력이 재배치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저성과자나 비윤리행위를 저지른 직원들 등에 대한 제한적인 감원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회사내에 긴장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수원홍보실 관계자는 “서초 사옥의 대외협력 부서를 제외한 인력 30% 이상이 수원본사로 내려오는 계획은 아직 검토단계로 회사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껏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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