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드 권창훈(수원 블루윙즈·사진)은 5일 “쿠웨이트 전은 중동 텃새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권창훈은 이날 오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 원정길에 앞서 “중동에서 열리는 경기는 항상 어렵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레바논 원정 때처럼 쿠웨이트 전도 비슷하고 힘들 것”이라며 “그때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90분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직 A대표팀이 낯선 권창훈은 “대표팀 자리가 익숙지는 않다”면서 “항상 새롭고, 새로운 마음으로 배우려고 온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의 부상으로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여지에 대해서는 “포지션은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달 8일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렸고, 최근 K리그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기대에 대해 “부담감보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우영(빗셀 고베)도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쿠웨이트전은 최종 예선으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원정은 처음이라는 그는 “중동 원정은 어떤 팀이든 환경적으로도 어려워 적응이 급선무”라며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