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타오위안 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단이 태권도에서 첫 금빛 낭보를 보냈다.
남자 68∼80㎏급에 출전한 이학성(21·조선대)는 4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국립 타오위안 농공업직업고등학교에서 열린 결승에서 메이샘 아브디샴사바디를 16-9로 꺾고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학성은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어 남자 58㎏급 이하에서는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홍석(18·하남고)이 두 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
한국 태권도는 이날 출전한 선수 5명이 모두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개회식을 하고 11일까지 아흐레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아시아 22개국 선수단 1천170명이 12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이 대회에 한국은 8개 종목 선수단 123명을 파견했다.
이종학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이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 많은 환영을 받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