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절반이 이용률 저조로 폐지됐거나 폐지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새정치민주연합·전북전주완산갑)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130개 가운데 65개가 이용률이 낮아 폐지됐거나 폐지될 예정이다.
도가 운영하던 G알바아르바이트는 지난 2012년 5월 1억3천만원을 들여 개발했으나 고용노동부의 워크넷알바앱을 사용하면서 폐지됐다.
또 지난 2010년 9천500만원을 들여 개발한 경기관광은 모바일앱으로 개편되면서 폐지됐다.
도가 5억6천5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앱 29개 가운데 17개가 사라졌다.
도내 시·군이 개발한 앱은 이용실적이 낮았다.
군포시가 3천만원을 들여 2013년 11월 개발, 서비스한 군포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앱은 다운로드수가 100건에 불과해, 성남시의 성남시 소비자 물가정보와 성남 전통시장 앱도 다운로드수가 1천건 미만이어서 각각 폐지됐다.
남양주Snet은 2013년 1억800만원을 들여 개발했으나 올해 6월까지 다운로드실적이 75건에 그쳤다.
김 의원은 “단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방적인 홍보용 앱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앱 개발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침이나 규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