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여행업계들이 내놓은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날인 9일에 출발하는 국내 관광상품이 대부분 매진됐다. 이와 같은 좋은 반응으로 인해 일부 상품들은 기존에 계획했던 것보다 공급량을 늘려 추가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진정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여행업체 T사 관계자는 “추석 기간 동안 여행을 가지 못한 고객들이 이번 연휴를 맞아 관련 상품들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1박 2일로 구성된 비교적 저렴한 상품들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을 맞아 여행상품들의 가격이 평소보다 저렴하게 나온 점도 고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여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업계가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항공권 5% 추가할인’, ‘10박당 1박 무료제공’, ‘호텔 예약 인원 추첨 상품 제공’과 같은 여행 상품과 할인전을 실시했다.
연휴 기간 때 이러한 혜택이 제공되는 것을 미리 숙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관광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여행업계가 제공하는 제주도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예약도 대부분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 이미 남은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예약이 가득찼다.
M 여행사 관계자는 “추석 전부터 9일 항공편을 예약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라면서 “추석 연휴에도 제주로 여행하는 고객들이 많아 예약률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번 연휴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