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7개국 한민족 체육인 1천300여 명이 오는 16∼22일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 등지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축구·탁구·테니스·골프·볼링·스쿼시·태권도 등 정식 종목, 검도 및 산악 시범 종목, 그리고 개인 종목에 출전한다.
개최지인 강원도는 재외동포 선수단을 위해 17∼18일, 21일 등 3일간 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강릉시는 체전 기간에 매일 시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9일 오후 재외동포 선수단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이 우정과 화합을 다지도록 친교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권유현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장은 12일 “전국체전에는 현재 17개국 재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는데, 더 많은 나라의 동포가 참여해 전국체전을 ‘한민족 대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모국애와 동포애를 느낄 기회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올해 전국체전 기간에 국내 17개 시·도 체육회 사무처장, 대한체육회장,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과의 간담회가 마련되며 임시총회도 연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년 전국체전에 참가해 국내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에게 ‘망고 장학금’을 전달한 필리핀선수단(회장 윤만영)은 15일 오후 주문진 문화교육센터에서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가 지부로 승인한 국가별 재외한인체육단체는 모두 18개. 아르헨티나만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들 단체는 각국에서 차세대 스포츠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단의 해외 원정 경기 때 응원 및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 단체들과 상호 교류하는 것은 물론 각국에서 현지인들과도 생활체육을 통한 스포츠·문화 교류에 나서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