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광명시, ‘U-아파트 시범사업’ 8년째 지지부진… 주민들 뿔났다

2008년 하안동 ‘5대 서비스’ 추진

주무과장 교체 반복 등 사업 지연

작년 10대 사업 발표… 반발 무마

올해 뒤늦게 컨설팅 의뢰후 ‘스톱’

주민들 반발 “조속히 추진하라”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광명시가 추진했던 ‘U(유비쿼터스)-아파트’ 사업이 8년째 지지부진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하안1동 재건축조합과 ‘행정보안통신망 지중화 사업’ 협약을 맺고 조합비, 시비 등을 들여 하안동 e편한세상 아파트(27개동, 2천800여 가구)를 대상으로 ‘U-아파트 5대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U-아파트 사업’은 범죄·재난 등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가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교통·안전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본래 시범화 하기로 했던 무인민원발급, 버스정보, 방범, 화재·도난대응, 어린이·노약자 보호 등 5개의 서비스 가운데 2010년에야 비로소 무인민원발급 서비스만을 제공했고, 2010년 해당 업무 주무과장 교체를 반복하다 2013년 버스정보, 방범 등 2개의 서비스를 뒤늦게 시행했다.

이에 주민들은 화재·도난대응 등 나머지 2개 서비스가 시행되지 않은 것에 반발했고, 시는 지난해 3월 추경예산으로 사업비 16억원을 확보한 뒤 같은 해 7월 주민설명회에서 10대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10대 서비스에는 앞서 추진하려 했던 5대 서비스 외에 범죄자 출입 원천봉쇄, 수배·범죄차량 검거, 카쉐어링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됐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8월 주무과장을 교체한 뒤 사업추진을 또 미뤘다.

해당 부서는 올 초 업무파악을 한 뒤 지난 6월이 되어서야 입찰을 통해 ㈜경봉과 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는 지난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10대 서비스 시범사업을 계획했으나 뒤늦게 세부사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7월 ㈜경봉을 통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사업 컨설팅을 의뢰한 후 현재까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e편한세상 U-아파트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시가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한 뒤 지금에 와서 컨설팅을 받으며 시간을 끄는 이유가 뭐냐”고 비판했다.

그리고 “시범사업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5대 서비스 가운데 2개가 시행되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많이 지나 모르겠다”며 “10대 서비스 시범사업을 6월부터 하려고 했지만 법적 사항, 민·관 재정부담, 역할분담 등을 검토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설팅 결과가 이달 말까지 나올 예정인데 이를 토대로 10대 사업 계획을 최종 확정짓고 시행한 후 광명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10대 서비스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서버 교체 등은 이미 완료했다”고 말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