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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1패 독주시대 리그우승 예약?

현대·삼성 등 이전에 4차례 사례
4팀 예외없이 정규리그 정상올라
통합우승은 1팀 그친 ‘징크스’

내년 1월 장신슈터 최진수 복귀
외국선수 출전확대 전력 더 탄탄
챔피언결정전서 난공불락 예상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벌써 5연승을 두 번이나 하며 10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오리온스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소 경기 정규리그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

11경기 만에 정규리그 10승을 채운 이전 사례는 1999~2000시즌 대전 현대(현 전주 KCC), 2000~2001시즌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 등 총 네 차례가 있었다.

지금까지 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10승1패를 달성한 팀들은 모두 예외 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오리온스 역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그만큼 큰 셈이다.

현재 오리온스는 2위 울산 모비스(6승4패)를 3.5경기 차로 따돌리고 비교적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앞서 나온 네 차례의 ‘10승1패’ 팀 가운데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것은 2000~2001시즌 삼성이 유일했다. 다른 세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2011~2012시즌 동부는 정규리그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무려 8게임 차로 앞서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4패로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오리온스도 정규리그에서 잘 나간다고 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마냥 낙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앞으로 전력이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돼 정규리그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2016년 1월에는 최진수(26·203㎝)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장신에 외곽 3점포까지 겸비한 최진수가 돌아오면 가뜩이나 난공불락의 포워드진을 형성하는 오리온스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진다.

또 정규리그 4라운드부터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가 현행 3쿼터에서 2,3쿼터로 확대되기 때문에 오리온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부터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오리온스는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 등 외국인 선수 두 명의 시너지 효과를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보고 있다는 평이다.

오리온스의 탁월한 경기력은 기록으로도 입증된다.

평균 득점 85.1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인데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팀 평균 득점이 85점을 넘긴 것은 2007~2008시즌 서울 삼성(86.1점) 이후 8년 만이다.

2007~2008시즌에는 1라운드부터 1,4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2명씩 뛸 때였다. 이후 2009~2010시즌부터 이번 시즌 1라운드까지는 외국인 선수가 팀당 1명씩만 출전할 수 있었다.

또 2점슛 성공률(56.4%), 자유투 성공률(79.2%) 역시 1위고 3점슛 성공률(38.1%) 2위에 올라 있으며 실책(9.5개) 최소, 어시스트(18.8개) 1위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과연 오리온스의 독주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또 오리온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팀이 나온다면 어디가 될 것인지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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