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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현대百, 삼성 ‘나홀로 30억’ 매출 1위

9월분 타 지점보다 7배나 높아

예전에 롯데 본점 10억이 ‘최다’

가전보다 모바일 제품 실적 높아

주변 IT 종사자 많은 덕택 분석

기어VR 등 유일한 체험존 한몫

현대백화점 판교점내 삼성전자 매장의 매출이 다른 백화점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9월 삼성전자 매장 매출은 약 30억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판교점을 제외한 현대백화점의 삼성전자 매장 월평균 매출인 4억원보다 약 7배 가량 많은 수치다.

그동안 백화점내 삼성전자 매장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곳은 롯데백화점 본점(서울 소공동)으로, 월평균 매출은 약 10억 원이었다.

주요 판매되는 상품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으로 타 매장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하지만 팔리는 품목의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판교점 이외에 다른 현대백화점 매장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판매비율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나머지 25%는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모바일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판교점의 경우 가전제품과 모바일 상품의 판매 비중이 6:4로 다른 지역에 비해 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측은 백화점 주변에 있는 네이버, 넥슨 등 주요 IT 기업의 종사자들이 관련 상품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이같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별한 매장 구성과 서비스도 고객들을 모으는데 한몫했다. 판교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다양한 체험존이 설치돼 있다. 특히 비행기 조정, 자동차 운전 등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어VR’ 체험존이 있는 곳은 국내 백화점 중 판교점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의류를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스마트 미러’ 서비스도 판교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판교점은 더욱 다양한 체험존을 확대키 위해 올해 안에 관련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판교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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