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최근 폭스바겐 연비 조작 사태와 관련해 BMW 디젤 차량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는 디젤차의 특성상 휘발유 차와 구조가 달라 질소산화물이 많이 나오지만 디젤 연료특성상 연비가 좋다.
환경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질소산화물을 줄여주는 장치를 달아야 하지만 이 장치를 달면 연비가 떨어진다.
이에 폭스바겐은 연비와 환경을 생각한 디젤엔진 개발엔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들게 되자 차량 내 컴퓨터에서 배출가스 검사시험때는 장치를 작동시키게 해서 법규를 통과하고, 실 주행시에는 장치를 꺼버렸다.
현재 폭스바겐은 전세계에서 모두 1천100만대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배출량을 조작해 비난을 받고 있다.
그리고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고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며, 수입차 업계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이에 BMW 이안 로버슨 마케팅 총괄 사장이 14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찾아 “BMW 디젤 엔진은 개별 국가 법규를 준수하고 철저한 엔진 테스트를 이행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를 독려했다.
BMW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판매 기록 경신이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4분기에 7시리즈가 성장을 이끌고 뉴 X1도 나와 실적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로버슨 사장은 “X5나 2시리즈, 3시리즈 등에 하이브리드를 적용하는 것도 환경 규제에 한발 앞서는 것”이라며, “최근 추세를 볼 때 이산화탄소 무배출 차량, 전기차 등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