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춘택병원 이춘택 병원장(사진)이 15일 오후 2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로봇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권위자이자 한국 정형외과 명의로 꼽히던 고인은 지난해 발병한 췌장암으로 1년여 간 투병생활 끝에 이날 눈을 감았다.
지난 1981년 7월 수원 팔달구 구천동(당시)에 이춘택 정형외과를 설립한 고인은 이후 34년 간 병원을 이끌어 척추 및 관절분야에서 손꼽히는 현재의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으로 성장시켜 왔다.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실시한 이래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지난해 11월 초정밀 로봇인공관절수술 1만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고인은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원시 이웃돕기 유공자 표창 등 수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00~20007년에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5~6대 경기도생활체육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특실이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8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공원(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