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부평관내 주간보호센터에서 1박2일을 보냈다.
홍 구청장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갈산 행복의 집’에서 1박2일을 보내며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숙박행정을 펼쳤다.
숙박행정은 홍 구청장이 지난 7월부터 한 달에 2개 동씩을 찾아 경로당 등에서 잠을 자며 현장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현장밀착형 행정’이다.
숙박행정에는 홍 구청장을 비롯해 자치행정국장, 비전기획단장, 공원녹지과장, 건강증진과장, 주민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완공 지연으로 우범 지대화 하고 있는 ‘갈산공원’에 대한 대책과 학생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는 부평북초등학교에 대한 방안 마련을 이야기했다.
홍 구청장은 갈산공원 완공에 대해 “사업비 부족과 토지 보상 과정에서의 소송 등으로 공원 조성 사업이 지연됐다”며 “내년에 예산이 확보되면 어느 정도 공원 모양이 갖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주민 대표들은 갈산공원 내 우물과 노인 인력을 활용한 ‘콩나물 공장’ 운영, 부평북초교에 다목적 강당 건립을 통한 학생 유출 방지 등 나름대로 구상한 자구책을 내놓았다.
이어 홍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과 자구책을 듣고, 갈산공원 현장 등을 둘러보며 불법 주차 실정과 불량청소년 출몰 지점 등을 확인했다.
15일에는 오전부터 1시간 이상 청소 취약 지역의 환경정비 작업을 벌이며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 나갔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