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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사회공헌 ‘돈’보다 ‘몸’으로

2조6708억 지출…2년째 감소세
세전이익 감소 등 경영악화 원인
임직원 연간 봉사시간은 증가
전경련, 231개 기업 설문조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회에 공헌하는 지출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231개 기업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2조 6천 7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줄었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국민성금 등으로 인해 사회공헌지출 기타 항목의 비중이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했고, 문화예술·체육 부문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경련은 기업들의 세전이익이 지난해보다 4.2% 감소하는 등 경영실적이 저조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기업 임직원의 봉사활동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삼성카드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기업의 봉사조직을 넘어 고객과 함께하는 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사회공헌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경련의 조사에서 전체 임직원의 75%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33.3%나 됐고, 50%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답한 기업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도 17시간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들은 사내 봉사조직 구축(85.7%), 우수봉사자 표창(63.4%), 봉사 휴가제도(60.0%), 봉사활동자 등록제도(54.3%), 봉사 교육프로그램 제공(53.1%)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감소했으나 기업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의 질적 제고를 위해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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