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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미군기지 반환받기’ 참 어렵네

시, 부지매입 국비 300억원 확보
시비 164억 마련못해 납부 연기

인천시가 국비 300억원을 확보한 부평 미군기지 부지 매입에 시비 164억원을 마련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 미군기지는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16년까지 경기도 평택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부평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그 자리에 대규모 공원과 공공청사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미군기지 44만㎡에 대한 부지 매입비 4천915억원을 땅 소유기관인 국방부에 2022년까지 분할 납부하기로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비는 국비와 시비가 약 2대1의 비율로 연계돼 조성되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현재까지 국비 673억원, 시비 322억원 등 총 995억원이 국방부에 납부됐다.

그러나 올해 부지매입비로 납부해야 하는 464억원은 시 재정난 때문에 납부 시점을 내년으로 미뤄야 하는 실정이다. 국비 300억원은 확보했지만 여기에 매칭해야 할 시비 164억원을 연내에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는 2016년도 예산 편성 때 올해 납부해야 했던 부지매입비를 확보하고, 이미 확보한 국비 300억원과 합쳐 내년도에 집행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납부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지만 내년에 올해분까지 납부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부지매입비를 정상적으로 확보해 미군기지를 반환받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산림청과 도시숲 조성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미군부대 이전 뒤인 2017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미군기지에 남아 있는 땅굴과 건물을 활용해 생태연못과 역사사료관을 조성하고 역사 가치가 있는 필수 건물을 제외한 구역에는 도심 숲을 조성, 시민이 자연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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