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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지지부진

경남기업 법정관리로 9월 말 공정률 1.5% 그쳐
공사 중단·재개 반복 … 2020년 개통 지연 우려

서울7호선 지하철을 석남동~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제자리걸음으로 개통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7호선 석남 연장 공사 공정률이 지난달 30일까지 1.5%에 불과하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석남동까지 4.165km를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10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핵심노선인 ‘석남동~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을 확정하고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공정률로 오는 2020년 개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7호선 석남 연장사업의 9월 말 목표 공정률은 10.2%이지만 현재 1.5%의 공정률로 목표치의 15%밖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 지하에 매설된 전선이나 시설을 옮겨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본 공정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공사의 주관사인 경남기업은 지난 3월 법정관리와 성완종 사태로 검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사업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공사 현장에 인력과 장비 투입이 차질을 빚으며 2공구 공사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계속되는 공사 지연이 장기화되면 2020년 10월 개통 일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한편, 사업계획안 발표로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7호선 사업의 차질로 부동산 시장의 타격이 예상된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법정관리 돌입한 지 반년이 지나면서 차츰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경남기업에 공정 일정 준수를 강력히 요구해 공정률을 만회하겠다”고 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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