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 도세 세입목표를 8조3천186억원으로 추계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가격·거래세액 증감율과 경제성장율 등을 감안, 자문회의를 거쳐 내년도 세수추계액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액 7조6천577억원 보다 6천609억원(8.6%)이 늘고, 추경 예산액 8조8천577억원에 비해서는 5천391억원(6.1%)이 감소한 규모다.
세목별로는 취득세가 4조3천426억원, 지방교육세 1조5천23억원, 지방소비세 1조32억원, 레저세 5천119억원, 등록면허세 4천281억원, 지역자원시설세 3천949억원, 지난해 수입 148억원 등이다.
도는 부동산 거래감소로 취득세가 추경 예산액 5조220억원에서 4조3천426억원으로 6천794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레저세도 경마장 등 매출액 감소로 추경 예산액 5천230억원에서 111억원이 감소한 5천119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지역자원시설세는 2천941억원에서 3천949억원으로, 지방소비세는 1조634억원에서 1조1천32억원으로, 등록면허세는 4천247억원에서 4천281억원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박동균 도 세정과장은 “IMF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을 3.5%에서 3.2%로 하향 조정하는 등 국내·외 연구기관의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며 “여기에 도 세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취득세도 가계부채관리대책 시행 등 부동산 시장 둔화로 감소가 예상, 안정적 재정운영을 위해 보수적으로 추계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