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관련기사 15면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1일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8일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친 한국은 두 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둬 남은 24일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축구가 FIFA 주관대회(올림픽 포함)에 총 36회 출전해 첫 두 경기를 연달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두 경기 만에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것 역시 사상 최초다.
우리나라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45분에 교체 선수로 들어간 오세훈(울산현대고)이 유주안(매탄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강슛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유주안이 공을 잡기 전에는 상대 수비수가 중심을 잃고 주춤하는 행운도 따랐다.
0-0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47분에 나온 천금 같은 결승 골이었다. 오세훈의 골이 나온 직후 경기가 곧바로 끝났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