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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의료공백 사태 현실화 ‘초읽기’

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투표율 70.4%에 찬성률 90.7%
2차 조정 결렬땐 29일 총파업 돌입

<속보> 아주대학교병원이 최근 임금인상 관련 노사간 갈등으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과 함께 천막농성 등 단체행동에 나서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 22일자 19면 보도) 총파업 투표 결과 90%를 웃도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아주대병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아주대학교의료원지부(이하 의료원지부) 등에 따르면 의료원지부는 6.8% 임금인상 등에 대한 성실한 교섭 등을 요구하며 지난 19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 20일부터 3일 동안 쟁위행위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개표결과 총원 1천49명 중 743명(70.8%)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74명(90.7%), 반대 62명(8.3%), 무효 2명(02%)으로 찬성이 90%를 웃돌면서 13년만의 총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사측과 의료원지부는 노동위원회공익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1차 조정회의를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데 그쳤고, 오는 28일 2차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2차 조정회의에서 극적인 타결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의료원지부가 오는 29일부터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의료공백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모(36)씨는 “지역 굴지의 대형 병원에서 파업얘기까지 공공연히 거론돼 환자로서 불안한 부분이 있다”며 “조속히 해결돼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료원지부 관계자는 “1차 조정회의 때는 사측과 노초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났다”며 “90%가 넘는 파업찬성으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졌고, 조정결렬시 총파업 전야제에 이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주대학교병원 관계자는 “1차 조정회의때 노사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며 “쟁위행위찬반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2차 조정회의 전 최대한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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