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상봉 행사가 끝나면 (남측과) 상시 접촉과 편지 교환 등 이산가족 관련 문제들을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북측 단장인 리 위원장은 24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북측 주최의 환영 만찬 직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은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남측 김성주 총재와도 많은 내용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만찬사에서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상봉은 지난 8월에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합의의 성과적 이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해나가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일구월심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