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7월부터 지속 감소
신도시 개발 증가에도 실적 좋아
준공후 미분양 주택수도 줄어
경기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 2천 524호로 지난달보다 2.6%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보다 2천호 가량 증가한 1만 8천호에 달하면서 전국적으로 그 수가 늘었다.
이에 반해 경기지역은 지난 7월부터 그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7월 경기지역의 미분양 주택 수는 1만 3천호를 넘었지만 8월 1만 2천대까지 그 수가 감소했다.
이후 9월 말에는 1만 1천 534호로 미분양 주택 수가 더 급감했다.
최근 경기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신규 분양 수 역시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결과는 다소 이례적이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신규 분양이 늘어나면 그 수요가 늘어 미분양 주택 수도 어쩔 수 없이 증가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경기도는 신도시 개발로 분양 숫자가 늘어남에도 분양 실적이 좋아 미분양 주택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지역의 올해 9월까지의 분양실적은 전년동월대비 204%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9월 말 준공후 미분양 주택 수는 5천 255호로 지난 7~8월보다 약 250호 가량 감소했다.
미분양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