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시교육청 “하늘고 기부금 입학 사실무근”

특감 “시기상 기부금 연관없어”
거주지 이전 5명 합격만 적발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인천 하늘고 기부금 입학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입학전형을 지키지 않은 부적정한 신입생 선발이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기부입학 의혹이 제기된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를 특별 감사한 결과, 기부입학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하늘고의 기부입학 의혹과 교육과정 파행 운영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12∼16일 감사반원 8명을 투입, 2014∼2015학년도 입학 전형과 교육과정 운영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기부입학 사례는 없었으나 입학전형 업무 처리에서 부적정한 사례가 일부 발견됐다.

하늘교육재단이 지난 6월 인천공항 상주업체 2곳과 공항관련기업 협약을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기부금 입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진교 감사관은 “공항 상주업체 2곳의 자녀 2명이 재학중이지만 협약 체결 이전에 입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입생 선발 입학전형이 지켜지지 않은 사항을 발견했다.

인천하늘고는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에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주소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지원 자격 조건에 맞지 않는데도 5명을 합격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에 지원하려면 부모가 모두 인천이나 공항 인근에 2년 이상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천하늘고는 학생이 인천공항 인근 중학교에 재학중인 상황에서 부모 중 한명이 직장 이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천 이외 지역으로 옮긴 점을 감안해 5명을 예외적으로 합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원자 정보를 알 수 있는 입학전형 실무자를 면접위원으로 위촉한 사실과 기초교과 편성에 국·영·수를 교육부 기준(50%) 보다 넘는 교육과정 운영해 온 사실도 적발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하늘교육재단과 학교측에 징계 등의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부입학 의혹 제기로 인천교육에 대한 불신을 초래해 한 사실이 있어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