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등 200여종 술 한자리
막걸리 빚기 등 체험도 다양
흥 북돋워 줄 인기가수 공연도
세계적인 술 축제로 발돋움
가평군은 ㈔한국막걸리협회(회장 박성기 우리술 대표)가 29일부터 나흘 동안 자라섬에서 막걸리 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축제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막걸리의 날을 맞아 우리술 시장의 활성화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했다.
축제는 전국의 다양한 막걸리와 안주를 직접 맛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힐링과 음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프랑스의 ‘보즐레 누보’ 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 관련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술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축제장을 대형화했다.
축제장은 크게 초대형 실내 주점과 실외전시·체험공간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초대형 실내공간은 햅쌀로 빚은 첫 막걸리를 비롯해 전통주 등 200여 종의 술을 지역특산 안주 등 궁합이 맞는 안주를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실외전시·체험공간은 시음과 판매·체험·공연 등을 위한 프린지 무대, 특산물장터, 야외주점, 막걸리 학교 등이 들어서고 캠핑장도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식품명인이 제조한 전통주, 우리 술 품평회 수상제품 등 다양한 우리술 소개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 전통주 갤러리 및 막걸리 유랑단 등 전통주 홍보사업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100인 막걸리 빚기, 술 거르기와 소주 내리기교육, 국내 거주 외국인이 빚은 막걸리 품평회, 가양주 교육과 주안상 차리기 대회 등 다양한 교육·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은 막걸리의 맛과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인기가수 그룹 노라조, 울랄라세션, 코요테 등 20여 팀의 공연과 함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성기 협회장은 “이번 축제는 막걸리 등 우리술 애호가는 물론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며 우리의 술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막걸리와 우리술을 통해 지역간·계층간·세대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되는 흥울림, 어울림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