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15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이 31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맞대결로 펼친다.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에서 아쉽게 하위스플릿인 그룹B에 머문 인천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FC컵 우승이 절실한 만큼 FC서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지난해 성남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인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되뇌이며 재정적으로 열악한 시민구단이지만 거함 서울을 격침시키는 장면은 연출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시민구단 성남FC에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하며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한 서울도 또다시 만나게 된 시민구단 인천을 상대로 악몽을 재현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1998년 안양 LG시절 FA컵을 들어올린 이후 17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눈앞에 둔 서울은 이번 만큼은 우승을 맛보겠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시민구단 신화재현을 노리는 인천과 17년 만에 우승컵을 노리는 서울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이 누구를 향해 미소를 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