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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걸쳐 가문 대대로 카메라 앵글 미학 탐구

성남 아트스페이스J ‘代代로 展’
임석제·임인식 등 70여점 선봬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아트스페이스J에서 오는 4일부터 12월 9일까지 ‘代代로 展’이 열린다.

국내에서 대를 이어 예술작업을 해오고 있는 사진가 가문을 소개하고 이들이 지니는 의미와 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고찰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는 그 첫번째 시리즈 ‘代代로 展 - TheBigFlow(대를 잇다)’를 통해 4대에 걸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석제, 임인식, 임정의, 임준영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국 리얼리즘 사진 1세대인 임석제의 예술사진 ‘한라산 설경’ 작품과 한국전쟁 종군기자이자 항공사진 전문가로 활동했던 임인식의 ‘한국의 삶’ 시리즈 빈티지 작품들이 처음으로 선보여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현재 제주시청 자료관으로 사용되는 제주시청 건물 앞 양떼 사진과 18살의 젊은 해녀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오늘날 보기 힘든 제주의 옛 풍경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또 한국 건축사진의 선구자로서 50여년 간 건축사진 작업을 해온 임정의는 자연과 하나된 도시적 산물들을 흑백사진에 담아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드러낸다.

실존의 공간과 가상공간 사이에서 유유히 떠다니는 물의 형상을 인간의 생명으로 표현한 임준영의 ‘Like Water(흐르는 물처럼)’ 시리즈와 시간성과 역사성,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건축물의 디테일한 공간, 형태, 재질, 색감과 빛을 통해 건축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Architectural Form(건축적 형태)’ 시리즈는 공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90여 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4대에 걸쳐 시대의 모습을 각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사진가 외길 인생 ‘사진名家’의 뜻 깊은 시각을 공유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일·공휴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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