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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종 성매매업소 이번엔 은밀한 ‘왁싱숍’

신체 은밀부위 중심 제모 빙자
유사성행위 영업 불구 단속 사각화
남성들 사이 유행… 예약제 성업중
경찰 “첩보 입수 … 뿌리 뽑을것”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일명 ‘키스방’을 비롯해 ‘샤워방’, ‘오피’, ‘대딸방’, ‘전립선마사지숍’ 등 수원 인계동과 영통, 곡반정동 등지에 성행하던 신·변종 성매매 업소들이 주춤한 가운데 ‘왁싱숍’이 새로운 성매매 업소로 급부상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특히 이·미용과 피부미용 등 국가자격을 소지해야 하는 것과 달리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 ‘타투(문신)숍’처럼 특별한 자격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데다 자유업으로 세무당국에 영업신고만 하면 누구나 영업이 가능해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단속과 점검마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시민들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위 ‘브라질리언 왁싱’ 등 성기를 중심으로 한 부분의 제모를 뜻하는 왁싱이 일반화되면서 수원 인계동, 영통, 역전 등에 왁싱숍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다.

이들 왁싱숍들은 과거 유흥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영업해왔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남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장하면서 4~10만원까지 요금을 내걸고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그러나 일부 왁싱숍들은 정상적인 왁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추가 요금을 내면 유사성행위를 제공,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새로운 성매매 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이모(33·권선동)씨는 “유흥업 관련 아가씨들뿐만 아니라 청결을 내세워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도 문신처럼 왁싱이 유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숍들이 예약제로 운영되며, 지인들 중 일부는 유사성행위를 받았다는 말도 자랑처럼 늘어놓는데 지금은 왁싱숍이 대세”라고 말했다.

A왁싱숍 대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남자 손님을 잡기 위한 노력과 서비스가 불꽃을 튀기는 실정”이라며 “남자들의 은밀한 부분을 제모하려면 발기된 상태로 해야 하는게 기본이고, 남녀 단둘이 숍에서 왁싱을 하다보면 아찔한 순간도 종종 있다. 또 고객이 요구하면 유사성행위를 제공한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왁싱숍 등을 중심하로 한 신·변종 성매매에 대한 첩보가 입수돼 현재 파악중”이라며 “성매매가 자꾸 음성화되고 있지만 반드시 불법을 뿌리뽑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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