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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백화점업계 ‘생색내기’ 사회공헌 ‘만연’

AK 수원점, 장소 대관·벼룩시장 개최 등에 그쳐
갤러리아 수원점, 배식봉사 등 돈 안드는 활동 뿐
전통시장 행사후원 등 지역상권과 ‘相生’엔 인색

<속보>롯데백화점 수원점과 같은 ‘반쪽‘ 사회공헌 활동(본보 11월 4일자 4면 보도)은 관련업계에 이미 만연돼 있었다.

특히 행사대관, 배식봉사, 도로청소 등 비용부담이 없는 활동에만 치중해 스스로 기업윤리를 해친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4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수원점은 올해 심장병 환우를 위한 기부금 모금, 벼룩시장, 도서 기부행사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해 왔다.

AK플라자는 지난 8월 아동의류 판매업체 I 사와 함께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1억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행사 후 I 사는 홀트아동복지재단을 통해 판매수익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AK플라자는 입점업체인 I 사에 행사를 위한 주변공간을 빌려주고, 기본적인 점내 홍보를 맡았다.

이어 9월에는 ‘AK베키맘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어 수제품 등 판매수익금으로 생필품을 구입해 수원시에 기탁했다.

AK플라자는 또 지난달 30일부터 백화점 6층 아트홀에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도서 6천100권을 기부받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올해 노인, 노숙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백화점 직원 8~10명은 한달에 한번씩 경로당과 효원공원을 찾아 배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노인, 노숙자의 무료급식을 위한 식재료 준비와 요리는 관련 종교시설 또는 단체가 도맡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또 월 2회 문화 및 예술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역 아동들을 위해 초청특강도 연다.

하지만 이들 백화점이 직접 비용을 들여 지원하는 사례는 없어 수박 겉핥기식 사회공헌이란 지적이 많다.

수원YMCA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기반해서 영업활동을 하는 백화점들이 돈 들이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인력 위주의 봉사활동만 고집하는 건 스스로 기업윤리를 훼손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에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지자체나 전통시장 행사를 후원한 내역은 없지만,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초청강연 등에서 발생되는 비용은 백화점 측에서 지원하고 직원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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