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파주사업장에 빠르면 이달 안에 최대 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8년까지 OLED 생산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중 일부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 제품인 OLED의 시장 확대를 위해 최소 3조원에서 최대 4조원을 투입, 파주사업장에 ‘8세대’ OLED 공장을 추가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인 LCD와 다르게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제품으로, 반응속도가 빠르고 어느 각도에서도 화면이 선명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8세대는 규격이 가로 2천 200mm, 세로 2천 500mm인 대형 유리기판을 일컫는다.
이러한 LG의 계획은 과감한 투자로 OLED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G는 지난달 22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UHD 등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전략과 동시에 OLED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면서 지속적인 이익창출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오는 2018년까지 OLED 생산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공개된 사항은 아니라 확실한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파주사업장의 투자 확대 계획은 올 8월 발표한 계획 가운데 일부로 시행될 경우 시장의 주도권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