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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택 매매·전세 가격 상승폭 둔화

아파트 매매價 전월比 0.35%↑
올 들어 2월 이후 2번째 낮아
전셋값, 0.76% 올해 최저 상승
수요자, 높은 가격에 방관 입장

끊임없는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택시장이 지난 9월 추석 이후 매매 및 전셋값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주택가격이 아직까지 증가세를 띠고 있어 전망이 어둡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보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8일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가장 낮았던 2월(0.3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 9월의 상승폭인 0.39%보다도 0.04%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10월은 추석 연휴 이후 주택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폭도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전국 평균아파트 값의 상승폭은 0.36%으로 9월(0.32%)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도 이전보다 둔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10월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76%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달 전셋값과 매매값이 각각 1.32%, 0.49% 오르며 전월에 비해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기지역과 인천의 전셋값은 주마다 0.1% 가량 오르는 데 그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집값 상승이 계속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수원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매수 문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7월과 8월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지만 이젠 가격을 낮춰도 거래가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이 너무 오르다보니 수요자들이 피로를 느끼며 방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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