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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 화풍이 빚어낸 강렬한 레드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서
내달 20일까지 이세현 개인展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다음달 20일까지 이세현 개인전 ‘레드-개꿈’전을 연다.

도가적 의미의 ‘일장춘몽’에서 가져온 ‘레드-개꿈’은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표현, 붉은색만을 사용해 동시대의 아픔과 사회적 현실의 파편을 작가의 개인적인 장소, 사람들과 함께 회화에 담아냈다.

영국 유학시절 내내 유럽의 유화라는 거대한 미술사적 전통을 극복하는 창작 방법을 고민하던 작가는 겸재 정선이나 표암 강세황을 비롯한 조선시대의 대가들의 작품에서 그 근원을 찾았고 평면적인 동양화의 시점과 서양의 원근법이 결합된 작업을 이어왔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도 서양식 원근법에 입각해 그려진 개별 풍경들이 평면적이고 비원근법적인 좀 더 큰 배경에 배치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머니의 유해를 뿌린 섬이 개발로 사라진 것에 주목, 분별없는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자연을 기록한다.

또 군복무 시절 야간 투시경으로 바라본 비무장지대의 붉은 풍경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하고 그 풍경을 작품속에 담아 한국 분단의 역사를 표현했다.

이세현 작가는 “금기시됐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운 붉은색을 통해 분단의 현실, 개발로 사라진 한국의 안타까운 풍경을 모순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955-4100)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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