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국악인재 발굴 및 양성이라는 취지아래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명인을 꿈꾸다’는 그동안 90여 팀의 협연자를 선발, 명실상부한 국악인재 등용문으로 꼽힌다.
이번 무대는 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최고의 기량을 갖춘 9명의 미래주역들과 만난다. 중후한 음색의 아쟁에 매료된 고등학생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에 이르기까지 국악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무대로 흥겨움을 더한다.
최연소 출연자인 아쟁의 김유나(서울 동덕여고2)는 소녀 감성에서 비롯된 단단하면서도 감성넘치는 아쟁소리를 들려주며 2년 연속 ‘명인을 꿈꾸다’ 무대에 오르는 사물놀이팀 타락의 유태상의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그밖에 박지현(거문고), 윤혜지(해금), 전선희(해금), 류혜민(가야금) 등이 출연, 젊은 감성의 국악을 선보인다.
이들은 거문고협주곡 ‘무영탑’, 해금협주곡 ‘다랑쉬’, 해금 협주곡 ‘해금 탱고를 위한 달빛의 춤(Dance of the moonlight)’, 25현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 소아쟁협주곡 ‘그림자노래’, 사물놀이협주곡 ‘신모듬’까지 전통선율을 기반으로 한 창작 국악을 연주해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티켓 1장을 예매하면 문화소외계층에게 티켓 1장이 전달되는 ‘나눔티켓 오작교’를 실시해 문화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오늘을 사는 이들과 공감이 가능한 국악이 되기 위해선 젊은 국악인의 발굴은 중요하다”며 “국악의 새로운 주역을 만나는 이 자리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석 2만원.(문의: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 031-289-6471~4/www.ggac.or.kr)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