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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제임스 본드 007의 과거가 밝혀진다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와 본드의 과거 스토리 기대감 증폭
로마 시내 배경의 본드카 체이싱 장면 관객들에 스릴 선사
설원·사막·절벽까지…다니엘 크레이그의 리얼 액션 폭발

 

007 스펙터

장르: 범죄/스릴러/액션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랄프 파인즈/크리스토프 왈츠/모니카 벨루치




멕시코에서 일어난 폭발 테러 이후 MI6는 영국 정부에 의해 해체 위기에 놓인다.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제임스 본드는 사상 최악의 조직 ‘스펙터’와 자신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궁지에 몰린 MI6조차 그를 포기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다.

‘007 스카이폴’(2012) 이후 3년 만에 전세계의 팬들을 찾아온 ‘007 스펙터’는 ‘007 살인번호’(1962)를 시작으로 총 6개의 작품에 걸쳐 등장한 바 있는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를 중심으로 ‘제임스 본드’의 과거가 밝혀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특히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설원과 사막, 절벽, 도시의 지붕, 고공을 휘어잡는 헬리콥터에 이르기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리얼 스턴트다.

눈을 의심케 하는 스케일의 설원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폭파 씬,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절벽을 질주하는 애스턴 마틴과 재규어의 카 체이싱, 다니엘 크레이그가 고속 회전하는 헬리콥터 안에서 온몸을 부딪혀 싸우는 장면과 멕시코 시티의 지붕 위를 넘나드는 장면 등은 모두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직접 다니엘 크레이그와 스턴트 팀이 작업했다.

또 고풍스러운 로마 시내를 배경으로 속도감 넘치게 탄생한 본드카 체이싱 장면은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오래된 건축물과 야경이 돋보이는 로마 특유의 분위기는 카 체이싱의 긴박한 분위기와 함께 악의 조직 ‘스펙터’의 어둡고 암울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이와 함께 설경 속에서 9대의 카메라가 동원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 오스트리아 솔덴에서의 촬영과 모래 폭풍 속에서 이뤄낸 거대한 폭발 씬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북아프리카의 탕헤르와 사하라 사막에서의 촬영 등은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정으로 환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영화는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해 레아 세이두, 모니카 벨루치 등 헐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6년 ‘007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까지 4개의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역대 최고의 ‘제임스 본드’라는 평에 어울리는 완벽한 근육질 몸매와 더욱 업그레이드된 하이 클래스 액션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또 당대 최고의 미녀들만이 꿰찰 수 있다는 ‘007’의 여배우는 프랑스 출신의 대세 배우 레아 세이두가 연기한다. 그는 비상한 재능을 지닌 정신과 전문의 ‘매들린’으로 등장, 기존 ‘007’여배우의 전형적인 캐릭터인 조력자 이미지를 탈피해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이며 제임스본드의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난다. 더불어 이탈리아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는 베일에 싸인 미모의 이탈리아 여인 ‘루시아’로 등장해 ‘제임스 본드’를 비롯 전세계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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