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천 연수점이 주차장 한 쪽 공간을 펜스로 가리고 각종 물품 적치장으로 무단 사용하며 이용객들의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주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주민과 마트 이용객들에 따르면 홈플러스 연수점의 지하 2층 주차장의 B86구역 한쪽 공간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주차가 불가한 상태다.
이 B86구역은 주차라인이 선명하게 자리잡은 엄연한 고객 주차공간인데도 마트측은 4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무단 점유한 채 주차장 청소 도구 등 마트 물품 적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해당 마트의 경우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연수구 최대의 쇼핑몰로 영화관과 쇼핑센터, 대형마트가 한 공간에 복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러한 마트나 백화점 등 복합공간의 주차장은 일부를 사용할 경우 용도변경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관할 연수구 확인 결과 관련 건물은 준공 이후 주차장의 용도변경 신청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해당 마트는 무단으로 주차장의 일부 구역을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현재 주차장에서의 여성 범죄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대두되고 있어 대대적인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해당 마트의 주차장도 점검이 예정돼 점검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주차장 무단 사용 등 적발 시에는 행정절차법상 문서상 시정조치를 1차적으로 실시한다.
기한 내에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2차로 계고를 촉구한 뒤 이행강제금 부과 등 고발지시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해당 마트 관계자는 “주차장법과 관련해 답변할 담당자가 없어 취재에 응할 수 없다”며 “본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