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 이송 등을 위해 경찰과 소방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12일 오전 수험생 편의와 안전을 위해 도내 주요 역사와 터미널, 시험장 주변 등 88곳에 구급차 88대와 인원 164명을 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본부는 시험 당일 소방·구급 활동을 위해 출동하는 119소방헬기의 고도를 1만 피트 이상으로 유지하고, 비상 사이렌도 최대한 자제해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경찰은 수능 당일 경찰관 710명과 각 경찰서 순찰차, 싸이카를 동원 수험생들의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경찰은 오전 5시 교육청과 함께 문제지 보관소에서부터 시험장까지 문제지를 이송하고, 오전 7~9시까지 도내 298개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을 2명씩 배치한다.
또 수험표를 잃어버리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순찰차 등으로 이송하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고사장 주변을 순찰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험이 끝나면 문제지와 답안지를 채점본부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역할도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 당일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은 가까이에 있는 경찰관에게 요청해달라”며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수능 당일 경찰 순찰차나 구급차에 신세를 진 수험생은 모두 533명이다. 이 가운데 경찰이 수험표를 찾아준 수험생은 20명, 시험장을 잘못 찾았던 학생은 33명이었다. 응급환자는 6명 있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