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마트를 운영중인 박모씨(59세)는 물품 구입을 위해 2천만원의 자금이 필요해 1금융권 은행문을 두드렸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은행 신용거래가 전무한 소상공인으로 캐피탈이나 제2금융권을 주로 이용, 신용등급이 하락한 게 원인이다.
전전긍긍하던 박 씨는 경기신용보증재단 화정지점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기신보 담당자는 낮은 신용등급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군 추천 특례보증 제도를 연계, 박씨가 2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도록 했다.
경기신보가 시행 중인 이 제도는 각 시·군이 경기신보에 특별출연을 하면 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업체당 최대 2억원, 소상공인은 5천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경기신보가 올해 총 242억원을 시·군으로부터 출연받아 6천여개 기업에 2천200억여원을 지원했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올해에만 65억원을 출연하고, 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568개 기업에 192억원을 지원했다고 경기신보는 설명했다.
김병기 이사장은 “도내 시·군의 출연금은 각 지역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기반이 된다”며 “시·군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출연기반을 구축해 낮은 신용도의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적기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시·군 추천 특례보증 관련 문의 : 1577-5900)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