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치단체마다 지방세 징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 올해 지방세 징수액이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걷힌 지방세는 4천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877억원)보다 7.4%인 288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징수 목표액이 4천806억원이어서 이 추세로라면 12월 말까지 지방세 징수액은 5천억원을 가볍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3년 4천억원을 징수한 이후 2년만에 25%나 증가한 것으로 안정적 지방재정 확보를 위한 철저한 과세자료 관리와 세수분석에 힘을 쏟아 이뤄낸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 10월 말까지 취득세 징수액은 1천7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천510억원)에 비해 260억원(17.2%)이나 더 걷혔다.
지방소득세(국세인 소득세의 10%)와 재산세의 증가도 눈에 띄고 자동차세와 담배소비세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세는 경기도세(취득세·등록면허세)와 시세(재산세·자동차세·지방소득세·주민세·담배 소비세)로 구성되며 올해 징수 예상액은 각각 3천억원과 2천억원이다.
이재국 시 세정과장은 “건축물 준공, 토지 분양, 아파트 매매 증가 등 부동산 경기의 전반적 호조로 예상보다 각종 지방세가 늘어났다”며 “지방세 징수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세원확보를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부터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지방세 업무처리를 위해 세정부서를 세정과와 징수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