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굿패 삶터가 주최하는 ‘가무악판굿 마중물’이 오는 15일 오후 3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의 2015별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된 ‘고제 판굿 재창작 프로젝트-歌舞樂판굿’의 발표 무대다.
‘판굿’은 풍물굿의 백미라고 불리우며 모든 풍물굿을 집약한 결정체다. 지금은 노인이 된 여러 명인들이 어렸을 때 보았다던 고제(오래된 형태) 판굿은 춤이 다양하고 노래가 있으며 가락 또한 원리에 충실한 판굿이다.
현재 판굿은 관객의 구미에 맞춰 기술과 속도에 치중하지만 전통적인 풍물의 노래, 춤, 원칙에 충실한 가락은 생략되는 경우가 많고 극, 놀이, 제의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풍물굿패 삶터는 일터, 쉼터, 놀이터 등 생활이 살아 숨쉬는 일상의 터전 속에 풍물이 가진 현장성과 민주성을 뿌리내리게 한다는 취지로 1987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성호 풍물굿패 삶터 대표는 “‘가무악판굿 마중물’은 극과 놀이, 제의성이 살아있는 종합예술인 풍물의 원형을 되살리되, 고증에 의한 복원에 현대적 창작이 더해진 고제 판굿의 현대적 재창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이 현대인들의 메마르고 팍팍한 가슴에 소중한 한 바가지의 마중물처럼 깊은 가슴속의 에너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만원.(문의: 031-238-4189)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