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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國·數 어려워… 상위권 학생 희비교차

올 모의고사보다 난이도 높아
EBS교재 연계율 예년과 비슷

 

‘수능한파’ 없이 포근한 날씨속에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약 20만명 수험생이 351개 시험장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이번 수능은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속에 영어는 지난해와 같이 ‘쉬운수능’ 기조가 유지됐다. ▶▶관련기사 8·18면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12일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 속에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 수준으로 문제를 냈다”며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출제 기조를 벗어나지 않는 게 최고의 원칙이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만점자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하지는 않았다”며 “(변별력을 위한) 영역, 과목별 최고난도 문제는 2~3문항에서 많게는 4~5문항 정도”라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B형과 영어에서 만점을 받아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A, 수학B, 영어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예년과 비슷한 70% 수준이 유지됐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모두 지난해 수능, 올해 6월·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돼 이들 영역의 고난도 문항을 맞히느냐가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처럼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큰 혼란이 빚어지는 일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능 이후 대입전형 방식과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 자신의 점수별 특성에 따라 필승 전략을 짜야 한다.

어렵게 출제된 영역·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쉽게 출제된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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