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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 내년에도 저성장세 지속될 것”

대우증권, 증시포럼서 비관 예견
인플·디플레이션 동시 나타나는
‘바이플레이션’ 현상 악재 우려
4년째 제조업 디플레가 불안 요인

저성장 고착화로 침체되고 있는 인천지역 경제가 내년에도 비슷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견이다.

대우증권이 지난 11일 ‘KDB대우 증시포럼’을 열고 내년 경제상황을 예견한 결과 내년 주식시장이 올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지역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인 0% 성장률을 기록하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증권이 예견한 2016년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바이플레이션(Bi-flation)’이다.

이는 신흥국(중국)의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과 선진국(미국)의 디플레이션(deflation·물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공산품 등 상품가격은 상승하는데 부동산 가격 등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인천의 올해 3분기 경제동향은 지난분기 대비 제조업(6.3%), 전기·운수·통신·금융(6.6%)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그러나 내년 증시의 화두는 제조업 물가의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다.

또 2011년 하반기 이후 연 4년째 지속되고 있는 제조업 디플레가 기업 부실로 전이되면서 경제와 자산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제조업의 수출 무역 등이 지역 경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해 내년 증시와는 다른 행보로 경제적 예견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지속되는 제조업 디플레로 인한 기업 부실로 인천지역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기업들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

한편,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해 무역 등에서 강세를 띠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도 더해지고 있다.

한국은 한계 산업 내 기업들의 연합과 협력을 기대했으나 중국의 경기둔화로 국제적인 과잉 생산 분위기가 지연돼 한국의 산업 구조조정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어졌다.

인천 경제계 관계자는 “제조업에 과잉 의지하는 지역적인 경제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며 “지역 경제정책에서도 비제조업 지원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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