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내년 대기업 임원인사 ‘평년작’에 그칠 듯

삼성전자, 수원시대 인사 주목
KT, 늦어도 내년초 조직개편
SK, 미래 불확실 大승진 부담

연말이 다가오면서 도내 주요 기업들의 내년 임원 인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1주에 사장단을, 2주에는 조직개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내년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 발표도 예년처럼 올 12월중에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 간 임원 수를 늘리는 쪽으로 인사를 개편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현장 중심으로 인력을 운용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방침에 따라 인사 폭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단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초 본사의 기획, 홍보, 법무, IT서비스 분야가 수원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인사개편 내용도 주목된다.

삼성디지털시티 관계자는 “서초 사옥의 수원 이전 기간은 내부적으로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 “올 12월부터 내년 3월 초까지 조직변동과 함께 임원 및 부장급 인사가 발표된다. 이 기간이 지나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도 이르면 내달이나 내년 초 쯤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KT는 평소보다 다소 적은 24명의 임원을 승진시키고,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을 확대 개편해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올해 KT는 세계 최대 해저케이블 운용 계획 발표와 함께 기가스토리의 사업을 확대시키는 등 전보다 진취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사도 이와 같은 개혁적인 부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12월 중순 쯤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SK는 최태원 회장이 업무에 복귀한 기간이 짧아 승진의 규모를 늘리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이닉스, 텔레콤 등에서 높은 실적을 올렸지만 해당 업종의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KT, SK는 모두 3분기 실적에서 호조세이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차후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내심 불안한 심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승진 인사는 평소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