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스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15~2-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조 잭슨(18점·7어시스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현(11점·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7, 7점 차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팀의 주포인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8점)가 2쿼터 시작 1분 만에 KCC 가드 전태풍과 충돌해 왼쪽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헤인즈의 공백을 메워 3연승을 질주했다.
18승3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2위 2위 울산 모비스(14승6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독주 굳히기에 들어갔다.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복귀한 장재석은 경기에 앞서 팀 동료들과 함께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뒤 4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에 헤인즈의 골밑슛과 이승현, 김동욱(10점), 허일영(13점·6리바운드)의 3점슛을 앞세워 21-11, 10점 차로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 초반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KCC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에게 골밑을 내주며 30-25, 5점 차로 쫒긴 채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3쿼터에도 단신 포인트 가드 조 잭슨(180㎝)만 기용하는 불리한 여건에 놓였지만 이승현과 잭슨의 득점력을 앞세워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45-39로 앞선 3쿼터 막판 잭슨의 과감한 돌파와 김동욱의 3점슛, 이승현의 자유투 2개로 연달아 7득점하며 52-39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막판 KCC 정희재에게 골밑슛과 3점포를 잇따라 허용하며 67-61, 6점 차로 쫒긴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잭슨의 도움을 받은 허일영의 노마크 골밑슛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73-72,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 10월 31일 LG와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114-112로 이긴 이후 6경기에서 내리 패했던 전자랜드는 다시 LG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9승째(14패)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LG 트로이 길렌워터에게 골밑슛을 허용, 71-7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허버트 힐이 LG 김종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힐이 16점, 정영삼이 14점 등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6-90으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리며 13승8패로 3위를 유지했다.
KGC는 찰스 로드가 27점, 이정현이 25점, 김기윤이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센터 오세근은 이날 복귀전에서 25분47초를 뛰며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존재감을 과시해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