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동호회 거점행사 진행
개인적 취미 벗어나 공동체작업
레고 작품 전시 및 시민과 소통
경기문화재단은 화성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18~30일 동탄복합문화센터 1층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경기생활문화 동호회 거점행사인 ‘브릭아트(레고) 전시&현대 생활문화 대중 토크쇼’를 연다.
이번 전시와 토론회는 재단의 생활문화 정책사업 가운데 현대의 생활문화를 진단해 보는 첫번째 시리즈물이자, 현대의 생활문화 중 ‘키덜트(kidult)’(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 문화를 조망해보는 자리다.
개인주의적 성향의 현대 사회 속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취미에 초점을 맞춘 전시에서는 레고 동호회 회원 50여 명의 전문 작품 및 일반 작품들이 소개된다.
대부분 키덜트 동호회에서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경향이 강한데 반해, 레고 동호회는 20~30명씩 단체로 협업하는 작업이 많다. 때문에 동호회 활동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공동체성 회복이라는 점과 상응한다.
재단 측은 이러한 이유로 키덜트 문화 중에서도 레고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기간 중인 28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동탄아트스페이스 옆 다목적실에서 ‘도시에서 어른들이 노는 법’이라는 주제로 대중적인 토크쇼가 열린다.
초청 발제자로는 수집력으로 박물관을 세운 현태준 뽈랄라 수집관 대표, 김봉석 만화평론가, 전 네이버 블로그 과장이었던 김유진 기획자, 동호회 활동하는 하승범 레고작가 등이며, 토론자로 뉴 파워라이터로 손꼽히는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와 이충한 사회적기업 유자살롱 대표가 함께 한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실시간으로 객석의 질문을 문자로 받는다.
재단 관계자는 “토크쇼의 주체자가 일반 시민이라는 점, 그들의 질문과 생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열린 채널을 고려했다는 점은 앞으로 진행될 재단의 생활문화 정책 방향을 드러내는 특징”이라며 “이번 전시와 토론회가 재단과 화성시문화재단의 협업으로 시도되는 지역생활문화 거점행사의 첫 번째 장이자, 현대 생활문화 진단시리즈의 첫 단추를 꿰는 자리라는 점인 만큼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