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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는 길도 어찌 그냥 지나치랴?

문화공장오산 홍보미展 마련
내달 27일까지 아트컨테이너

 

문화공장오산은 다음달 27일까지 야외에 있는 아트컨테이너에서 ‘미술관 가는 길: 홍보미’展을 연다.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 끊임없는 고민의 과정을 거친 홍보미 작가는 일상 속에서 이뤄진 미술에 대한 질문과 사유를 작품에 담았다.

그의 전시 ‘미술관 가는 길’은 독특한 방식으로 미술관으로 가는 여정을 고스란히 기록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대답을 표현한다.

작품 ‘불타는 미술관’은 지난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하기 전에 일어났던 화재의 순간과 작가가 사당동에서 미술관까지 걸어갔던 기억을 담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을 콩테로 드로잉한 ‘미술관 가는 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마주친 수많은 작품들을 형상화한 ‘비엔날레 섬’ 역시 개인이 일상 속에서 미술에 다가가는 과정을 드러낸다.

특히 아트컨테이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장오산 가는 길’은 작가가 서울에서 오산으로 오는 과정을 표현한 드로잉했다. 작가는 실제 미술관 가는 길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기록된 화면을 다시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그 여정에 나타나는 일상을 되짚어 본다.

이렇게 작가는 ‘미술관’이 아닌 ‘미술관 가는 길’을 관찰해 미술관 밖에서 이뤄지는 일상이 이 시대의 미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또 우리 모두의 ‘미술관 가는 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료.(문의: 031-379-9940)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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