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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파트 대량 수급… 부작용 대책 시급

전국 11년만에 최대치 예상
32만3797가구 입주 예정
道, 10만여 가구 최대 확보
공급과잉 미분양 등 우려

올해 주택경기 활황에 힙입어 국내 건설수주가 역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도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분양물량의 급증은 현재 주택시장의 흐름에는 호조로 작용될 수 있지만 추후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미분양이 늘어날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 3천 79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33만 3천 319가구) 이후 최대 규모다. 경기지역 역시 최대 수준의 분양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경기도의 입주 물량은 10만 249가구로 전국 시·도 중 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1만 5천 166가구 이후 최대치다.

최근 5년 간의 수치를 분석해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의 경기지역 연평균 입주물량은 6만여 가구였다.

즉, 2017년 입주물량은 평소보다 약 4만 가구 이상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경기지역 다음으로는 경남(3만4천544가구), 서울(2만6천178가구), 충남(2만3천301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분양물량의 급증은 공급과잉, 수급 불균형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06년 분양물량의 갑작스러운 증가는 2008년을 전후로 미분양주택이 2~3배 가량 늘어나도록 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당시 건설업계들은 어쩔 수 없이 할인 분양에 나섰으나 기존 계약자들이 이에 반발하며 입주를 거부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동산114 연구팀 관계자는 “오는 2017년은 분양물량 급증에 따른 부작용이 가장 우려되는 시기”라며 “이에 대한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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